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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처럼 소란스러운 일터

    시장처럼 소란스러운 일터

    나만의 일하는 스타일. 일하는 공간을 소란스러운 시장터로 만든다. 혼자서 굳굳이 인내하며 인터넷과 ChatGTP를 통한 문제 해결도 상당히 근사하고 스마트한 방식이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부족한 점이 많은 동료들조차도 나보다 나은 구석은 하나씩 있다. 나는 그들에게 나의 문제를 설명하고 그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구한다. 아직까지 진정한 태도로 도움을 구할 때 매몰차게 거절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과는 상관없는 소란스럽게 설명한 나의 일에 그들을 참여시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으면 많았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만 소란스러워서는 안된다. 문제를 해결 했을때도 서로 기뻐하며 성취감을 함께 나누는게 나의 스타일이다. 누구는 나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고 호들갑떤다거나 유난스럽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봤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빠른 문제 해결에 덤으로 사람까지 얻어왔다.

  • 수능 시간표

    수능 시간표

    나는 비록 대입고사 수능을 보지 않았지만, 아침에 일어나 우연히 본 수능 시간표가 간접적으로나마 숨 막히는 느낌을 주네. 아침 8시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된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집합하고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끝나는 시간이 저녁 6시 즈음이라고? 솔직히 점심시간 50분은 너무 짧지 않아? 밥 먹고 숨 돌리기에도 부족한 시간 같은데.

    우리 아들도 언젠가는 이러한 경쟁의 피날레로 인생에서 가장 압박감 높은 하루를 견뎌내야 하겠지. 군대 역시 예외일 수 없고. 돌이켜 보면, 나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피해 살아왔으니 꽤나 편하게 여기까지 온 셈이야.

    고3 아들을 둔 형님 두 분께 아침 안부를 여쭙고 “아들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라고 했더니, “가만있는 게 돕는 거야”라고 하시더라. 씁쓸하면서도 웃음 나는 답변. 이 말을 들으니 문득 생각이 드네. 우리 아들이 수능을 치를 때쯤엔 “힘내!”라고 응원하고 안아주면서 배웅 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유지되면 좋겠다.

  • 또 다른 평범한 하루

    또 다른 평범한 하루

    오랜만에 회의 시간에 알려오는 iWatch의 평소 보다 빠른 심박수 경고 알람. 작은 심리 상태의 변화에도 몸이 우선 반응 하는 현재의 Mental 상태 어찌할까?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는 운전 길은 막혀서 늦더라도 조심 조심 안전하게,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올때 아빠하며 어린 아들이 뛰어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날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곤을 잠시나마 잊혀지기는 하는데, 이후로 이어지는 아이의 정신 사나울 정도의 활력 넘치는 행동들과 그리고 약속한 ‘Family Time’을 이행하기에는 모자라는 아쉬운 내 체력 😭

    오늘도 행복했구나 우리 아들 @ 과천 서울랜드 (’24 Fall Pic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