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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정에 없던 크리스마트 트리를 장식하다

    예정에 없던 크리스마트 트리를 장식하다

    가족과 저녁 시간을 갖다가 우연히 크리스마스 트리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고 싶은 것 많은 우리 아들이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 하자고 해서 예정에 없는 장식에 들어 갔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할 때면 올해 한해도 무사히 잘 보내서 이렇게 내가 여유롭고 즐겁게 가족과 함께 이런 시간도 보내 수 있구나에 감사한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던 일들과 그렇지 못했던 일들…

    하지만 이 순간만은 서로를 함께 도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쁘게 장식하려고 노력하고 연말을 함께 즐겁게 마무리 하고자 하니 모든 것이 감사 할 뿐이다.

  • 정식 학부모가 되었다

    정식 학부모가 되었다

    다음 주 학교에서 겨울 콘서트가 열리는데 아이들이 연습한 율동과 시 낭독을 부모님들 앞에서 뽑내는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

    예전부터 영화를 보면 아이들은 강단 위에서 연습한 노래와 율동을 하고있고, 관람석에서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아이들의 모습을 응원과 함께 캠코더에 영상을 담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어느새 내가 그런 마음과 위치가 되었다.

    그런 영화 스토리에서는 꼭 긴장해서 외운 파트를 까먹고 당황하다가 무대 옆에 대기중이던 선생님이 도움을 주고 해결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지는데, 나를 닮은 아들이라면 긴장한 영화의 그런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해도 항상 즐겁게 임했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 막 정식 학부모로 인정 받은 초보 학부모지만 너가 즐겁게 즐길 수 있게 지원하고 노력할게^^

  • 상상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상상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상상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상상력 연습하고 키워가야지 향상 시킬 수 있는 능력이기는 하지만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어느 순간부터 그 연습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아이들은 어른이 할 수 없는 위대한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지식의 한계 속에서 제한적이지만 자신의 잣대와 남들의 시선을 염두 하지 않는 자유로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참신한’ 생각으로 발전되고 인정된다. 참신하다는 것은 나도 결국 그런 상상은 할 수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연유로 내가 배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생각 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참신하게 받아 들여지는 것이 아닐까?

    나는 운이 좋게도 나의 상상력이 남들의 상상력과 호응이 함께 더해져 위대한 결과물을 만드는 소중한 경험 보유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해가면서 점점 나의 지식의 부족함과 그리고 남들의 평가가 두려워 상상력 키우기 연습을 부득이하게 중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쉬운 일이다.

    나는 상상력은 다른 말로 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의 꿈을 잘 경청하려 노력하고자 한다. 내가 지적 질 하고 그들의 꿈을 평가하려는 순간 상대방은 마음을 닫는다.

    특히 우리 아들이 상상력을 수련하고 연마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상상력이 많은 자신만의 꿈들을 생산해 내고 최종적으로 그 꿈들이 아들의 내일이 기대되고 두근거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자 한다.

  • 수능 시간표

    수능 시간표

    나는 비록 대입고사 수능을 보지 않았지만, 아침에 일어나 우연히 본 수능 시간표가 간접적으로나마 숨 막히는 느낌을 주네. 아침 8시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된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집합하고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끝나는 시간이 저녁 6시 즈음이라고? 솔직히 점심시간 50분은 너무 짧지 않아? 밥 먹고 숨 돌리기에도 부족한 시간 같은데.

    우리 아들도 언젠가는 이러한 경쟁의 피날레로 인생에서 가장 압박감 높은 하루를 견뎌내야 하겠지. 군대 역시 예외일 수 없고. 돌이켜 보면, 나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피해 살아왔으니 꽤나 편하게 여기까지 온 셈이야.

    고3 아들을 둔 형님 두 분께 아침 안부를 여쭙고 “아들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라고 했더니, “가만있는 게 돕는 거야”라고 하시더라. 씁쓸하면서도 웃음 나는 답변. 이 말을 들으니 문득 생각이 드네. 우리 아들이 수능을 치를 때쯤엔 “힘내!”라고 응원하고 안아주면서 배웅 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유지되면 좋겠다.

  • 또 다른 평범한 하루

    또 다른 평범한 하루

    오랜만에 회의 시간에 알려오는 iWatch의 평소 보다 빠른 심박수 경고 알람. 작은 심리 상태의 변화에도 몸이 우선 반응 하는 현재의 Mental 상태 어찌할까?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는 운전 길은 막혀서 늦더라도 조심 조심 안전하게,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올때 아빠하며 어린 아들이 뛰어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날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곤을 잠시나마 잊혀지기는 하는데, 이후로 이어지는 아이의 정신 사나울 정도의 활력 넘치는 행동들과 그리고 약속한 ‘Family Time’을 이행하기에는 모자라는 아쉬운 내 체력 😭

    오늘도 행복했구나 우리 아들 @ 과천 서울랜드 (’24 Fall Picnic)